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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국내 경제, 3% 부진 성장 전망" - LG경제硏

기사입력 : 2012년10월25일 11:42

최종수정 : 2012년10월25일 12:48

[뉴스핌=정경환 기자]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모두 3%대 초반의 부진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25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위기와 한국 경제 전망' 강연에서 2013년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각각 3.3%와 3%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3.2%와 2.5%를 조금 웃도는 수치다.

다만 신 부문장은 "세계 경제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된 것으로 의미 있는 회복으로 볼 수 없다"며 "국내 경제 또한 올 4분기 성장 하락세 멈출 것이나 중기적으로 4%대 성장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세계 경제 저점은 지났다

최근 세계 경제는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실물 경제 위축이 예상보다 훨씬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 부문장은 "세계 경기의 저점이 점차 낮아지며 뒤로 밀리는 모습"이라며 "지난 3분기가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의 저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것이 의미 있는 저점인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단기적인 저점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의 3.2%보다 소폭 오른 3.3%로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수년 간 정부부문이 주요 수요위축 요인으로 작용해 이전 2000년대 초·중반의 고성장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신 부문장은 "올해 최종재 수입이 많은 선진국들의 부진으로 세계 교역이 유독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도 두드러진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럽

세계 교역 부진과 금융시장 위축의 측면에서 현재 유럽이 세계 경제의 중요 변수라는 관측도 내 놓았다.

신 부문장은 "스페인의 구제 금융 신청이 다음 달 정도로 임박한 것으로 보이고, 내년 쯤에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도 높다"며 "각종 경제부양 정책을 펴고 있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전반적인 경제활동은 계속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국

미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나은 편이지만, 재정위험이 커져 성장세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택가격지수가 상승, 기업 투자 여력 증대 등으로 실물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나 재정절벽에 가로막힐 수 있다는 것이다.

신 부문장은 "美 정치권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미국 GDP의 약 4%에 해당하는 6500억달러(약 716조원)의 재정지출이 줄어든다"며 "이것이 현실화되면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0.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재정 적자 감축 폭을 60~70% 정도로 축소 합의할 경우에는 내년 성장률이 2.2%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브릭스 국가)

중국은 내년에도 7~8% 성장에 머무를 전망이다.

신 부문장은 "아직은 중국 경제를 시장경제라기보다 관리경제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인프라 투자 등 경기 부양책 효과로 4분기부터 완만하게 경기가 개선되겠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 대해서는 인프라가 부족해 소폭 성장에도 인플레이션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중국 같은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5%대 후반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브라질은 인프라 투자 등 경기 부양책으로 내년 성장세가 반등하고, 러시아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국내 경제 4분기 이후 성장하락세 멈춰

대외 충격에 민감한 국내 경제는 올해 세계 평균성장세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으나, 국내외 경기부양책 효과 등올 4분기 이후 성장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부문장은 "내년 국내 경제가 세계 경제와 비슷한 3%대 초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4%대 성장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계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상수지에 있어서 개발도상국들은 흑자 폭이 줄고, 선진국들은 적자 폭이 줄어드는 글로벌 리밸런스 중인데, 주요국 가운데 우리나라만이 경상수지 흑자 폭이 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신 부문장은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350억달러(약 38조5000억원)로 흑자 폭이 너무 크다"며 "외환 시장 급변이 올 수도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국가신용등급 상향 등 안정성 제고로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통화 대비 원화 절상 추세가 계속돼 달러당 평균 1070원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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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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