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시장에 호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최근의 하락 추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초저금리를 2015년까지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그리스의 긴축안 협상이 대체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은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 강세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국내적으로는 최근 환율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데다 월말 네고 물량도 기대되면서 장이 다소 무겁다. 역외에서도 달러 매도로 대응하고 있으며, 기업체 네고 물량도 실리면서 환율은 조심스럽게 낙폭을 늘려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20분 현재 1102.60/1102.7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00/0.90원 내려 호가되고 있다. 전날보다 0.20원 하락한 1103.4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조금씩 낙폭을 늘리고 있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03.50원, 저가 1102.6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11월물은 전날보다 1.00원 내린 1103.90원에서 체결 중이다. 전날 종가보다 0.40원 낮은 1104.50원에서 출발해 1103.80원과 1104.70원 사이에서 내림세다. 외국인은 127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9% 가량 내린 1908.41선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96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Fed의 금리 동결 및 장기간 저금리 기조유지 확인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긍정적인 반면, 유럽 경제지표들이 다소 부정적이었던 것이 혼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환율 하락 추세를 반전 시킬 만한 재료는 되지 못하고 있고, 월말을 앞둔 기업체 네고 물량 출회 기대도 있어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그러나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환율 하락 속도가 매우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 초반부터 네고와 역외 셀이 나오면서 하락 시도를 하고 있다"며 "번번히 막힌 레벨이다 보니 분위기는 매우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어제 뉴욕장에서 별로 이슈가 없어서 큰 동인은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오늘 11시반에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있는데 어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됐기 때문에 기대감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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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