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텔을 포함한 전통적인 반도체 칩 및 PC 관련 종목의 주가 약세 흐름이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추세라는 주장이 나왔다.
IT 산업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고, 기존의 기술주가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것은 업계의 지각변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IT 업계 리서치 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의 찰스 골빈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IT 업계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텔의 반도체 칩 수요가 매분기별로 급감하고 있고, 특히 스마트폰 관련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PC 관련 반도체 칩의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C용 소프트웨어 판매 역시 동반 급감하고 있고, 구글이 벌어들이는 광고 수입은 최근 1년간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현상의 공통 분모가 모바일 시장의 강력한 성장이라는 것이 포레스터 리서치의 판단이다.
이에 반해 시장조사 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해 웹서핑이나 앱, 게임, 음악 다운로드 등에 투입하는 이용 시간은 최근 2년 사이 두 배 늘어났다. 관련 콘텐츠 업체와 개발업체의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지는 배경이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IT 투자를 모바일 관련 종목으로 압축할 것을 권고했다. 애플을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업체가 유망하며, 관련 광고시장의 성장으로 반사이익을 보는 종목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IT 종목 주가는 최근 흐름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락장에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던 애플이 3.26% 급락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5%와 0.14% 소폭 상승했다. 인텔도 0.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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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