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2009년 개입과는 성격 달라
[뉴스핌=김사헌 기자] 홍콩 통화당국이 3년 만에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AFP 등 주요외신들은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자국 통화인 홍콩달러화의 평가절상 압력을 낮추기 위해 지난 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46억 7000만 홍콩달러를 매도하는 개입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이 설정한 미 달러화 페그제는 환율 상하 한도가 7.75~7.85 홍콩달러인데, 현재 환율이 7.75의 하한선에 도달한 상태라 이 하한선을 사수하기 위해 시장 개입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개입 규모는 그 크기가 크지 않은 데다, 환율이 제한선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홍콩 금융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며, 과거 금융 위기에 따른 충격을 방어할 때와는 성격이 다르다. 지금은 주변국 중앙은행들도 모두 자국 통화가치 절상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골몰하고 있다.
HKMA의 대변인은 "최근 유럽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홍콩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반면 미국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역 외환 및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촉발됐다"고 시장 개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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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