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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이용한 목성 사진. `목성 대기의 변화` [사진=NASA 제공] |
NASA(미국항공우주국)는 최근 몇 년 동안 목성의 토양부터 대기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밝혔다. 우주의 작은 바위 덩어리들이 끊임없이 목성과 부딪히면서 폭발이 반복되거나, 구름층이 두터워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지역은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
제트추진연구소의 글렌 오톤 박사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목성의 적외선 파장 지도 및 영상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아마추어 천문학회가 촬영한 가시광선 영상과 비교했다.
목성의 적도 아래쪽을 '적도 남쪽 벨트', 위쪽은 '적도 북쪽 벨트'라 부르는데, 아마추어 천문학회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목성의 남쪽 벨트에서 거대한 갈색의 벨트가 엷어졌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반복되는 현상을 목격했다.
한편 글렌 오톤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2011년 북쪽 벨트 부분의 흰 영역이 점차 커지다 올해 3월 들어 다시 어두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NASA의 적외선 망원경과 마우나 키에 있는 수바루 망원경 데이터를 새로 입수, 이를 통해 세부적인 관측이 가능해졌다.
적도 북쪽 벨트의 경우 구름마루 아랫부분은 어둡고 두터워졌지만 윗부분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남쪽 벨트의 경우 구름마루의 윗부분과 아랫부분 모두 두터워졌다 다시 엷어졌음을 알아냈다.
또 적외선 데이터로부터 적도 남쪽 벨트에서 갈색의 가늘고 긴 또 다른 백색화된 지역을 분리해 냈는데, "갈색 바지(brown barge)"로 불리는 이 지역은 구름이 없고 건조한 대기를 의미한다.
이밖에도 북쪽 벨트에서는 지속적인 폭발의 흔적이 발견됐으며, 우주 암석과의 충돌로 급변하는 대기도 관찰됐다.
오톤 박사는 이러한 목성의 현상에 대해 "목성의 전 지역에서 동시에 목격되고 있다. 일부 변화는 이전에도 관찰된 적이 있지만 지금과 같은 고성능의 과학 장비가 없어 내부에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또 일부는 지난 수십 년간 단 한 번도 관찰된 적이 없는 변화이다. 지금처럼 한꺼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도 관찰이 시작된 이후 처음. 이런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19일(현지시간) 미국천문학회의 행성학 분과 회의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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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슈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