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의 식량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농업에 대한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제출됐다.
지난 17일 글로벌하베스트 이니셔티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성이 급속히 증대되지 않으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는 2050년까지 식량 수요의 13%만, 동아시아는 74%만 각각 충족하게 된다. 또 북아프리카와 중동은 2050년까지 83%를 충족하게 된다.
몬산토, 듀폰, IBM 및 디어&코 등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량 부족 사태를 피하려면 전 세계 농업 부문에 약 790억 달러의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국제 식량정책연구기관은 2010년~2012년 사이 세계적으로 8억 6800만 명이 굶주리고 있으며 20개 국가가 심각한 경고 혹은 경고 수준의 굶주림 상태에 있다고 알렸다. 아프리카 국가 중 75%가 굶주림과 식량부족 및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근에 있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위험자문기관인 메이플크로프트는 전했다.
연간 세계 물 사용량은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곡물 재배의 실패가 잦아지고 있다고 세계 최대 식료품 회사 네슬레의 감사위원회 피터 브라벡-레트마테 의장은 말했다.
미국은 50년여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해 옥수수 선물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른 주요 곡물의 선물가격도 급등했다.
이번 글로벌하베스트의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농업부문의 생산성은 수요을 간신히 맞출 정도이며, 인구가 많고 경재력이 떨어지는 지역은 수입을 통해서 부족 상황을 타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아시아는 인구 증가보다 식습관의 변화가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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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