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빈 전 재무와도 자주 전화, 회동
[뉴스핌=우동환 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월가 금융권과의 교류가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과거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시절부터 이어온 인연을 바탕으로 다른 금융권 인사들보다 더 자주 핑크 CEO와 접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주로 블랙록의 핑크 CEO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월가의 반응이나 위기 대응 방안 등을 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이날 공개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개인 일정 자료를 인용해 가이트너 장관이 지난 18개월 간 다른 금융권 고위진보다 래리 핑크 CEO와 자주 접촉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가이트너와 래리 핑크가 전화나 회동을 통해 만난 횟수는 최소 49차례로 평균 11일마다 한 번씩 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는 보통 5분에서 10분간 이뤄졌다.
지난 20011년부터 지난 6월까지 가이트너 장관이 핑크 CEO와 접선한 횟수는 월가 6대 금융권 인사와의 접선 건수를 크게 앞서는 수치.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블랙록 대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접촉한 인물은 그의 오래 상관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으로 같은 기간 33차례 전화 및 회동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트너 장관은 종종 같이 공직 생활에 몸담았던 래리 서머스와 행크 폴슨과도 종종 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블랙록 측은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미국 재무부는 가이트너 장관이 내부 경제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광범위한 인사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