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1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 이날 오후 발표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를 앞두고 채권시장의 긴장감이 더해가고 있다. 오늘의 본게임은 금리결정보다 성장률 발표라는 인식이 상당하다.
이날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인하했다.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는 소폭 상승하며 전일 수준으로 돌아왔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장은 성장률 발표에 강한 경계를 보이고 있다. 성장률이 크게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 수준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비슷한 레벨에서 움직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날 성장률 전망은 오후 1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오전 11시 20분경 열리는 김중수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헤드라인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성장률이 2.7%를 넘느냐가 관건으로 2.7% 이하로 발표될 경우 채권시장의 추가적인 강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올해 성장률은 2.7~2.9% 정도에서 결정될 것 같다"며 "2.5% 이하는 시장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 너무 심리적으로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성장률이 2.7% 이상이면 채권금리가 더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금통위의 인하 결정이 만장일치인지 여부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만장일치 가능성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만장일치 결정으로 본다"며 "만장일치가 아니라면 밀릴 수도 있다"고 전망봤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만장일치는 아니라고 보지만 큰 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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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