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물류망 구축, 북방 자원·에너지 실크로드 건설, 북방농업협력 사업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측은 9일 안 후보가 밝힌 '북방경제'와 관련, 구체적인 북방경제 3대 사업을 제시했다.
안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륙 철도 연결을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이 결합하는 복합물류망 구축 ▲ 북방 자원·에너지 실크로드 건설 ▲ 남북의 농업을 살리는 북방농업협력 사업을 내놓았다.
안 후보측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남북간 철도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북핵문제 이후 유라시아대륙철도 연결('철의 실크로드') 논의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한국경제의 북방진출과 통일 준비, 한반도통합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북방 통합물류운송망 구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을 위해 서해·동해 등 남북간 육로통행의 전면적 재개와 여객․화물 운송수단으로서의 상업적 가치 극대화, 유라시아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한철도 구간의 단계적 현대화 및 국제물류사업 착수 등의 방안을 내걸었다.
북방 자원·에너지 실크로드 건설과 관련해선 "북방지역 국가들과의 자원 에너지협력은 한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중대한 과제"라면서도 "러시아 등 북방국가들과의 자원․에너지 협력은 초보단계이고 한러가 합의한 남북러 PNG 사업은 남북관계 악화로 답보 상태"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북한 통과의 안정성을 확보해 남북러 PNG 사업 추진, 남북 광물자원 적극 협력, 중국 동북지역 및 러시아 극동 지역과의 자원협력 확대 등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안 후보측은 북방농업협력 사업 방안도 제안했다. 한반도 식량 안보를 위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작물을 중심으로 한 북방농업기지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해외농업개발에 필요한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 및 지원 체계 구축과 개발협력 중심의 남북농업 협력추진 정책을 담았다.
안 후보측은 북방경제의 3대 추진 기조로 ▲북방경제영토 확대로 새로운 성장 기회 제공 ▲서해안·동해안·접경지역에 새로운 희망 필요 ▲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 개막 등을 언급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제는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한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은 북방경제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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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