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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사들 만난 문재인 "복지가 경제성장에 도움"

기사입력 : 2012년10월09일 12:07

최종수정 : 2012년10월09일 12:07

- 유럽 복지국가 대사 초청 대담 '복지 선진국을 향하여'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9일 선진 복지국가의 모델을 구축해온 유럽 국가 대사들과의 대담을 갖고 "적극적인 복지지출이 경제성장에 도움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문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 동산 사랑재에서 복지국가 대사 초청 대담 '복지 선진국을 향하여'를 갖고 롤프 마파엘 독일 대사, 라르스 다니엘손 스웨덴 대사, 마티 헤이모넨 핀란드 대사, 톨비요른 홀테 노르웨이 대사들을 만났다.

문 후보는 대담을 나눈 뒤 "복지와 경제성장이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병행하는 것"이라며 "요즘 유럽 재정 위기 같은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에서 복지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더 잘 대응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복지와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일자리임을 피력했다.

그는 "사회적 일자리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고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 늘리기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고용률을 높여나가는 것도 일자리차원과 성 평등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고 내세웠다.

또한 "대학 등록금 문제도 교육복지와 교육 기회균등 차원에서 필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금을 부담하는 사람과 복지를 받는 사람 간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사회적·국민적 합의에서 정당이 중심이 돼서 정치 세력 간의 합의와 다양한 사회집단 간의 합의가 기반이 돼야만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진복지국가의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 복지국가의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복지국가 모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편적 복지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복지국가 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면 취임 즉시 제1차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아산병원 소아암 병동을 방문해 아이들과 간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위로하는 힐링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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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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