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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16회 노인의 날' 맞아 어르신 표심 잡기 경쟁

기사입력 : 2012년10월02일 14:25

최종수정 : 2012년10월02일 14:25

- 새누리 이상일·민주당 김현 대변인 '노인의 날' 논평

[뉴스핌=이영태 기자] 여야 정치권이 2일 제16회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논평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의 어르신들은 북한의 남침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고, 대한민국의 근대화, 산업화를 이끈 주역"이라며 "그 분들이 젊은 시절 피와 땀을 흘렸기에 우리는 오늘 안정과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전쟁의 참화를 겪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어르신들은 그러나 노고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복지의 수준과 체계가 경제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함에 따라 곤란에 처한 어르신들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그간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맞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 왔다"며 "또한 독거 상태에서 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노인 근로장려세제를 도입하고, 정년이 60세로 연장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한번 걸리면 진료비 때문에 가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4대 중증질환에 대해선 2016년까지 건강보험이 100%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을 폐허에서 일으킨 어르신들이 노후를 보다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이미 약속한 정책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후손들이 어르신들을 잘 공경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은 1천만 노인시대를 목전에 있다"며 "그러나 고령화시대에 대한 대비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 어르신의 대다수가 생활고에 맞닥뜨리고 있거나 복지와 건강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이라며 "어르신들이 밝고 활력 있는 건강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말을 하기 부끄러운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라는 점을 뼈아프게 자성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45%에 이르는 노인 빈곤율에 반해 소득보장의 역할을 수행하기 역부족인 기초노령연금의 확대가 시급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는 만큼 정년의 확대와 일자리 확대도 절박한 과제"라며 "질병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의 건강권 확보도 시급하고, 세계 1위의 노인 자살율과 우울증 등 노인 정신질환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과 정년 60세로 연장과 일자리 확대, 65세 이상 노인틀니 건강보험 적용,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등을 총선공약으로 발표한데 이어 국회에서 법제화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사람이 먼저다' 문제인 대통령후보와 함께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제16회 노인의 날'을 맞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등 대선주자들에게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노인 삶의 질을 향상하는 정책 등 노인복지망 구축을 촉구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노인의 날'은 경로효친(敬老孝親) 의식을 높이고 노인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일깨우는 것과 함께 국가 대책 마련을 촉진할 목적으로 1997년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10월 2일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노인의 날 행사는 1999년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했으나, 정부 행사의 민간 이양 방침에 따라 2000년부터는 노인 관련 단체의 자율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매년 10월은 '경로의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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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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