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매트리스를 포함한 침구류를 생산하는 템퍼 페딕이 경쟁사 실리를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10% 이상 급상승했다.
매트리스 부문의 양대 업체가 합병, 쏠쏠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두 개 종목 모두 강한 랠리를 연출했다.
템퍼 페딕은 실리를 2억290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주당 매입 가격은 2.20달러로 26일 기준 실리의 주가에 2.8%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이번 인수 금액에는 13억달러에 달하는 실리의 부채가 모두 포함됐다.
인수는 내년 상반기 최종 완료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2014년까지 4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양사는 밝혔다.
지난 6월 템퍼 페딕은 경쟁 심화와 내수경기 부진을 이유로 연간 순이익 및 매출액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고가 매트리스에 주력하는 템퍼 페딕이 실리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한편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기대했다.
이날 템퍼 페딕은 14.41% 급등한 3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는 장중 5% 이상 뛰었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 2.3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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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