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해외진출 전략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자산운용부문까지 모두 아우른게 강점이다.
‘2015년 해외 수익 비중 10%’를 정했는데 그 전략이 ‘아시아 신흥 시장 개척’과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이다.
가장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은 9번째 지점인 나고야지점을 이달 개설하는 등 현지화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이 외에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을 잇는 아시아 금융 벨트를 글로벌사업의 핵심시장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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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5일 일본내 9번째 지점을 나고야에 개설했다. |
현지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과거 지점 형태의 진출보다 현지법인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역에 맞는 성장 및 수익 모델 개발을 통해 현지 밀착영업을 강화하면서 성장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성장성 높은 신흥국에 대한 추가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진출 방식은 자체 성장뿐 아니라 M&A(인수합병)나 지분투자도 고려 중이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단계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1단계는 기존 핵심 고객인 한국계 기업 등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고객이 될 현지 기업과 시장 공략을 위한 역량 확보다. 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채널 구축이 핵심이다.
2단계로 현지 우량 대기업과 SME(중견중소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소매금융 시장에 선별적으로 진출해 현지화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3단계는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과 고객관리 노하우, 리스크 관리 능력 등 최적화한 역량을 기반으로 현지에서 외국계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신한금융의 최종 목표다.
신한금융은 국내에서 비은행 부문 경쟁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를 해외서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카드사업을 출범했고 자산운용이 홍콩 현지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비은행부문의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 라이선스도 확보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도 카드와 생명부문의 해외진출을 통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그룹 내 비은행 분야의 글로벌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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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