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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과 코스피④] 외인수급, 환율따라 "돌변한다"

기사입력 : 2012년09월21일 16:04

최종수정 : 2012년09월21일 16:22

-"외국인 수급 변곡점 환율 1100원"
- 자동차 지고 은행 여행주 '반짝'


[뉴스핌=유혜진 기자]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하는 원화 강세와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연출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속속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1일 현재 11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코스피의 전고점대 돌파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이 환율을 주요 변수로 수급을 변동시켜왔던 만큼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유입된 자금 중 상당수가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핫머니'로 추정돼 원화강세가 주춤해지거나 꺾일 경우 '먹튀'로 돌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 수급 변곡점 환율 1100원"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매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은 주로 환율이 1100원 위에 있을때 매수해서 그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1100원선이 외국인 수급에 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분기점이라는 얘기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1100원에 가까워질수록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1100원을 기점으로 외국인이 차익 실현 물량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 역시 "과거 환율과 외국인들의 순매수 추이를 살펴보면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상에선 순매수가 진행되었지만 1100원 이하에서는 순매도로 전환해 1100원이 임계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3차 양적완화 이후 환율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외국인들은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열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3차 양적완화를 발표한 14일 하루에만 주식 1조28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현재 외국인 주식 보유액은 404조6937억원, 채권은 87조6548억원으로 총 500조원에 육박한다.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보유액은 395조6354억 원으로 시가총액의 34.3%를 차지한다.

조 연구원은 "최근 주요국의 잇따른 양적완화 정책으로 글로벌 전반의 자산시장은 유동성 홍수에 따른 자산버블 우려가 커지면서 원화 강세가 상대적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기회복시 상대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높은데다 최근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진행되면서 안정성까지 담보될 수 있고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한국 증시의 매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무엇을 담나..자동차 지고 은행 여행주 '반짝'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기간동안 외국인이 선호한 종목은 업종 대표주다.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LG화학과 현대차, LG디스플레이, 기아차, LG전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서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위험 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다"며 "외국인은 시가총액 상위주, 즉 대형주 중심으로 한국 증시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대형주에서도 종목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원화강세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철강과 해운, 항공, 음식료 등 대부분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업종들이다.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비용, 항공과 해운업종은 항공기나 선박을 조달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 줄어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은행업종도 외화 유동성을 높여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꼽혔고, 여행과 레저업종 역시 환율 하락의 직접적인 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 등 대표적인 수출 중심 기업들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100원 이상에선 경기민감주를, 그 이하에서는 내수주의 매수전략이 필요하다"며 "다만 아직은 환율보다 유동성에 기인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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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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