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의 사이버 '금융사기' 경보 직후 나와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JP모간 체이스(J.P. Morgan Chase)가 이유를 알 수 없는 공식웹사이트 고장 현상을 겪은 뒤 미국 금융권에 '사이버공격'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이번 경보는 연방수사국(FBI)의 사이버 금융사기 경보가 나온 지 이틀 만에 발령될 것이라 주목된다.
19일(미 현지시각) 금융서비스 정보공유 및 분석센터(FS-ISAC)는 사이버공격 경보 수준을 '고조(elevated)'에서 '높음(high)'으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경보 수준 강화의 배경으로 "최근 사이버공격 가능성과 그 배경에 관련된 신뢰할만한 정보"를 들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앞서 BofA와 JP모간 웹사이트 고장은 한 정체불명인이 인터넷에 BofA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공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한 뒤에 일어났다. 이 같은 공격은 무슬림에 대해 모욕한 영화가 인터넷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이 위협 메시지가 금융회사 웹사이트 고장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고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미국 일부 은행들이 최근 분산 서비스거부 방법인 이른바 '디도스(DDos)' 공격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FS-ISAC의 경보는 이틀 전 FBI가 금융서비스회사들에게 사이버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사기 경보'를 발령한 뒤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디도스' 공격이 좀 더 복잡하고 치밀한 사이버 공격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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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