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혁신없다는 애플 '아이폰5'에 열광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12년09월20일 10:30

최종수정 : 2012년09월20일 10:30

[뉴스핌=장순환 기자]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 공개한 후 '혁신이 없다'는 혹평 속에서도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수립하며 초반 스마트폰 전쟁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모습이다.

새로운 아이폰의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소비자들은 더 진보된 '아이폰5'에 열광하고 있다.

'아이폰5'의 초반 열풍은 그동안 쌓아놓은 높은 만족도에 대한 믿음으로 소비자들이 애플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3'와 LG전자 '옵티머스G' 등 경쟁제품이 과거에 비해 아이폰과 격차가 줄었지만 명확히 아이폰을 능가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은 제품 만족도에 대해 큰 신뢰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전문 기관인 JD파워의 최근 휴대폰 만족도 조사에서 애플은 849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HTC가 790점으로 뒤를 이었고 '갤럭시S3' 돌풍으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782점으로 3위에 그쳤다. LG전자는 742점이었다.

이와 같은 높은 만족도는 소비자들의 충성도로 이어졌다. 지난 17일 애플은 '아이폰5'가 24시간만에 '아이폰4S'가 가지고 있던 이전 기록 100만대의 두배인 200만대 사전예약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립 쉴러(Philip Schiller)는 "'아이폰5'의 사전예약은 '아이폰4S'가 가지고 있던 기존 기록을 완전히 넘어섰고 소비자의 반응은 대단하다"라고 밝혔다.

아직 국내에서는 혁신이 없는 것에 대한 실망감이 앞서는 분위기지만, 실제 제품이 출시되면 평가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 역시 "미국내에서 '아이폰5'를 사용해본 전문가들의 평가는 호평이 많지만 국내에서는 실제 제품을 아직 확인할 수 없고 사진과 스펙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에 정식 출시후에야 진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본 주요 외신들의 '아이폰5'에 대한 평가는 호평일색이다.

CNET의 스캇 스테인은 웹사이트에 "'아이폰5'는 우리가 2010년부터 줄곧 원해왔던 것"이라며 더욱 커진 스크린과 빨라진 4G LTE, 딱떨어지는 디자인에 대해 찬사를 표시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도 '아이폰5'에 대해 "애플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5'가 기존 아이폰에 비해 20% 가벼워졌다고 밝히긴 했지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쥐어보니 놀랍다"고 평했다.

이에 월가에서도 '아이폰5'의 판매 목표치를 높이고 있다. 스턴 에이지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820달러에서 84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9월 아이폰 판매 전망치 역시 2600만대에서 2700만대로 높여 잡았다.
 
'아이폰5'를 내세워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 경쟁사를 압박할 것이라고 스턴 에이지는 전망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이성춘 연구원은 "1년에 한 번 업데이트되는 속도로는 다수의 제조사가 빈번하게 혁신 기술을 만들어 내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항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단말 차별성이 희석되면 프리미엄 가격정책이 붕괴할 위험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마친 '아이폰5'의 국내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애플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순간 확실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