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영증권은 18일 하이마트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하이마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신규 출점 재개와 영업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것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며 갈수록 실적모멘텀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당사는 전일 하이마트를 탐방하였다. 탐방 결과 동사의 3분기 예상 실적을 수정하였다. 매출액은 종전 추정치 대비 소폭 하향조정하였으나 영업이익은 큰 폭 상향조정을 하였는데 그 이유는 첫째, 3분기 월별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7월 매출이 역신장하여 전년 동기대비 매출 역신장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8월 시즌상품 매출 호조와 9월 매출 상승세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예상 밖의 선전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이마트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음 두 가지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다. 동사는 판관비 중 고정비 비중이 높은 편이라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이 없으면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운 수익구조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가전 소비가 부진한 상황이라 동사이익에 대한 신뢰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특정 아이템별 매출 호조 및 ASP 상향은 지속 중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3분기 에어컨 매출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듯이, 4분기는 김치냉장고와 신규 모바일 제품 매출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상품은 매출총이익률은 낮은 편이지만 대리점 방식의 수익구조로 영업이익률은 매우 높은 상품에 해당한다. 따라서 ASP를 높여 판매량 감소를 방어하는 동시에 모바일과 같이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상품 비중 증가가 동사의 실적 신뢰성을 높일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올해 인건비에의 일회적 요인, 광고비 절감 전략 추진계획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 상승된다는 점도 주목할 요인이다.
둘째, 롯데쇼핑과의 시너지 여부이다. 결합승인심사는 9월말~10월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구체적인 통합 운영 방안이 시장에 공식화되기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의 디지털사업부가 담당하고 있는 디지털파크와 하이마트의 통합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운영 및 구매 방식에 대한 논의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롯데쇼핑과의 시너지는 시나리오 단계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하는 사항은 롯데-하이마트 카드 운영에 따른 수수료 비용 절감, 롯데포인트 통합 운영에 따른 고객 충성도 증대, 8,800억원에 이르는 은행차입금에 대한 현행 6.5%의 평균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 인도네시아 사업 진출 본격화 가능성 등이다. 이들만 고려하더라도 하이마트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레버리지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사는 하이마트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5월 이후 신규 출점 재개와 영업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이것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며 갈수록 실적모멘텀은 부각될것이라 판단된다. 하이마트에 대한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0,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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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