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태풍 영향으로 제주 지역의 갈치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갈치 매출이 고등어 매출을 앞섰다.
1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갈치 생산량이 늘어 갈치 매출이 50.3%, 고등어 매출 49.7%로 조사됐다.
그동안 제주 지역 연안 수온이 오르면서 갈치 자체를 어획하기 힘들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수온이 다소 낮아져
어획량이 증가하게 된 것.
제주도의 한림, 성산포, 제주, 모슬포, 서귀포 수협 등에서 거래되는 갈치양은 지난달 하루 평균 20~30t 수준 이었지만 9월 들어 하루 평균 거래량이 70~80t으로 늘었다.
생산량이 늘면서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 떨어졌고, 전월 대비 5% 이상 내렸다. 롯데마트 판매가격 역시 작년 240g, 1마리에 4500원에서 4000원으로 하락했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태풍이 지나간 후 제주 지역의 갈치 어획량이 늘어 9월에는 작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장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며 "다만 최근 갈치 어획량 증가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지, 지속될지는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고, 또 다른 태풍 '산바'도 다가오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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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