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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잇따른 호재에 함박웃음...2150 대망론

기사입력 : 2012년09월14일 14:32

최종수정 : 2012년09월14일 14:32

-유동성 랠리...낙폭과대 우량주, 경기민감주 주목

[뉴스핌=문형민 김양섭 정탁윤 이에라 기자]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증시가 2000대에 복귀하는 등 한껏 달아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동성의 힘'으로 올해 고점이자 박스권 상단이었던 2050선을 상향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215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14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RRB)의 추가양적완화(QE3)에 힘입어 2000선을 터치한 데 이어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으로 2000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에 이은 미국 QE3로 인해 유동성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전망이 일치하고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7월 선진국들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금리를 낮췄고,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융완화 정책 할 수 있는 것을 다 내놨다"며 "이같은 정책으로 인해 금융과 유동성 효과가 증시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훈 이룸투자자문 대표 역시 "유럽중앙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에 의해 그동안 두려움이 가득했던 투자자들이 안도하며 주식을 살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 매수에 의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고 내다봤다.

하지만 유동성 랠리가 펀더멘털 회복으로 이어져야 안정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잇따른 금융완화 정책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한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인지도 중요하다는 지적.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기 이벤트 효과이고 유럽쪽 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승할 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며 "중국 부양책 얘기가 나오면 장기 상승을 기대해 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센터장도 "증시 강세는 미국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넘어서는 시점까지"라며 "미국 기업과 같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경기가 회복돼야 장기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의 고점을 2100선 내외로 예상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중 215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이종우 센터장은 10월 초중순경 2050~2100 사이에서 고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유망 업종과 종목으로는 낙폭과대 우량주가 꼽혔다. 경기 민감주인 소재주, 자동차, 화학주 등이 유망하다는 것. 금융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랠리인 만큼 증권, 은행 등 금융주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환 센터장은 중국 수요와 관련 있는 화장품, 제약 등도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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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김양섭 정탁윤 이에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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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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