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非文, 이해찬 '탕평 선대위' 발언에 '떨떠름'

기사입력 : 2012년09월12일 13:02

최종수정 : 2012년09월12일 13:05

- "당연한 일을 해결책인 양 내세우며 문제 덮으려 하나"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1일 경선 이후 모든 계파가 참여하는 '탕평 선거대책위원회'를 언급한 것에 대해 비문(재인) 후보들은 탐탁치 않은 기색이 역력하다.

각 캠프는 이 대표의 발언을 경선이 끝난 후 모든 계파가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해결책인 양 내세우며 문제를 덮으려는 의도로 보고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어난 경선 관련 잡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이 대표의 '탕평 선대위' 발언을 접하자 "선거를 어떻게 만들어 놓고 지금 탕평 얘기를 하고 있느냐"며 "정의롭게 선거 구성을 하고 정의롭게 선거 절차를 만들어 놓고 탕평 얘기를 해야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손 후보측 김유정 대변인은 1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탕평을 얘기하기에 앞서 근본적인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에둘러 뭉개려는 태도는 안된다"며 "여태껏 후보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들에 대해 전혀 개선·수용 의지가 없으면서 탕평만으로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문제점을 쏙 빼서 논외로 해놓고 어쨌든 나중에 다 합쳐질 것이니 문제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경선을 통해 후보가 정해지면 함께 가는 것은 상식인데 상식을 답변인양 하며 문제를 덮는 것이 좋은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측은 선대위 구성은 선출된 후보가 하는 것이니 이 대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측 정진우 부대변인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선대위의 구성 주체는 선출된 후보지 현재 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며 "당 지도부는 탕평 선대위 언급 이전에 이-박담합과 경선관리 부실에 대한 진지한 사과를 먼저 하고 의혹을 철저히 공개하며 남은 경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탕평이 제기된 이유도 본인 탓인데 마치 자신들이 뭔가 해결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당 지도부를 질타했다.

정세균 후보측 이원욱 대변인도 "칼자루는 선출된 후보가 쥐는 것이니 그의 정치력이 어떻게 발휘될 것이냐에 달려 있다"며 "다른 캠프 쪽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후보 측에서 할 일이다. 당에서 풀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측은 지금은 선거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향후 경선이 끝나면 비문 후보들의 이 같은 불만은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후보측 진선미 대변인은 "후보가 확정되고 나면 먼저 진정성 있는 통합 방법을 찾고 선대위도 광범위 하게 꾸리는 것이 당연하다"며 "지금은 결선 투표를 가느냐 마느냐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 경선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각 캠프의 불만은 경선이 종료되면 그 자체로 가라앉을 것"이라며 "불완전성이라는 모바일투표도 완전에 가깝게 보완하고 기술적 오류도 바꿔나가면 자연스럽게 (불만이) 풀릴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그는 "각 후보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당 차원에서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당선된다면)문 후보가 여러 비전을 더 제시하고 요구를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며 읍소라도 해서 모셔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당 차원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이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내에 '계파에 충성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데 이번 경선도 계파 구도로 간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다른 캠프에 있던 사람도 선대위를 구성할 때 적재적소에 함께하자는 선언을 해야 찢어진 당심을 모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그래야 경선 과정에 있었던 앙금을 털고 갈 수 있다"며 "후보가 된 사람이 얼마나 적극 수용할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선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쉘 "2040년까지 LNG 수요 60% 급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6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인도와 중국 등 성장이 가파른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강력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인 유럽의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쉘은 세계 최대의 LNG 거래업체이다. 매년 6000만톤 정도를 거래한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쉘은 이날 "LNG의 글로벌 무역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과 에너지 집약적 기술 부문의 새로운 성장, 중공업·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 등에 힘입어 오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쉘은 작년 예측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4억700만톤에서 오는 2040년 6억2500만~6억8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6억3000만~7억1800톤으로 늘려 잡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파이프 가스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LNG 수입 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고, 인도는 향후 5년 안에 3000만명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쉘은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에 대한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이 미국과 중동에서 들여오는 LNG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특히 독일은 LNG 수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 전력 생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대에도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억7000만톤 이상의 새로운 LNG 공급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새 공급의 상당량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2-25 22:23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