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전날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하락하며 마감한 가운데, 12일 코스피는 하락 보다는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 대형 이벤트를 앞둔 부담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긴 하지만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수한 것은 긍정적 신호다.
또 전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다우지수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7년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소식도 호재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69.07포인트(0.52%) 오른 1만3323.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있을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언급을 누른 결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글로벌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254.1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할 경우 1930포인트에 해당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야간 선물 거래와 미국 증시 상황을 고려할 때 코스피지수가 0.5%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선 12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화기구(ESM)가 합헌인지의 판결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3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금일 늦은 오후부터 유럽 쪽을 시작으로 주요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돼 있는 만큼 보합권내 등락하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독일 헌법재판소는 ESM 관련 시장에 긍정적인 판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ECB의 무제한 국채 매입 정책 발표 이후 스페인 등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국가가 전제조건인 긴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독일과 미국의 양대 이벤트와 관련 '1승 1패'를 예상했다. 즉 ESM은 합헌 판결을, 미국 연준은 추가양적완화(QE3)를 지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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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