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관련 내용 일부만 순위 올라…형편성 문제 제기
[뉴스핌=배군득 기자] 박근혜 콘돔, 안철수 룸살롱 등 네이버 검색어가 또 다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도 ‘안철수’를 키워드로 하는 내용이다.
7일 오전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서는 ‘안철수 여자’가 상위권에 올랐다. 오후 5시 현재도 10위권에 랭크되며 네티즌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전날 새누리당의 ‘안철수 협박’에 대해서는 실시간 검색에 올라가지 않아 조작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관련 대정부질문 도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안철수 원장 대선 출마 협박에 대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새누리당이 검색어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부실장 명의로 온 문자에는 안철수 관련 ‘협박’이 이슈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네티즌과 주요 유명인사들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에 안철수와 관련, ‘여자’있고 ‘협박’은 없는데 대해 새누리당 조작설을 강하게 제시했다.
작가 이외수씨(@oisoo)는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안철수 여자’는 있는데 ‘안철수 협박‘은 없네? 그럴 줄은 알았지만 정말 그럴 줄이야(@yutnaz:)"라는 멘션을 리트윗 하면서 “썩은 내가 진동합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안철수를 사랑하는 모임(@ahnsarang)에서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안철수 여자만 순위에 올라있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네이버 공식블로그 운영자는 다이어리(@naver_diary)를 통해 검색 순위가 빠르게 변동한다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시간급상승 검색어는 이용자 검색빈도에 따라 순위가 빠르게 변동한다”며 “어제는 안철수 협박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키워드가 올랐다. 네이버가 특정 키워드만 노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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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