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애플 특허大戰] 삼성전자, '카피캣'극복책 절실

기사입력 : 2012년08월27일 10:41

최종수정 : 2012년08월27일 10:56

[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서 애플에 완패를 당하면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당장 10억4934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액도 적지 않은 규모지만 그보다는 미국 시장 내에 미칠 이미지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다.

삼성전자가 항소를 공식화했지만 1심에서 불리한 평결을 받으면서 ‘카피캣(모방자)’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삼성측 입장에서는 디자인 특허 침해 평결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는 합리적 논리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절실한 상태다.

27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에서 세계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가장 큰 시장이 유럽과 중국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단일국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는 사실상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미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380만대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3.4%로 2위에 올라서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이번 소송이 미국시장 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물론 이번 소송에서 패소해 제품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핵심 쟁점이었던 갤럭시S1 기종은 이미 단종 됐고 갤럭시S2 등 기종에 타격도 제한적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갤럭시S3, 갤럭시노트 등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미국 내 이미지 실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카피캣’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평결까지 불리하게 나온 상황이니 향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애플이 이를 교묘하게 마케팅이나 제품 발표 때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시장은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만큼 이같은 ‘불명예’는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손실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5를 3분기 중 출시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스마트폰 판매로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의 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력으로 판매중인 갤럭시S3, 갤럭시노트 외에도 3분기 중 갤럭시노트2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이 얼마나 팔리느냐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이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47조6000억원, 영업이익 6조72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중 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4조 3000억원으로 전체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소송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갤럭시S3, 갤럭시노트 등의 제품은 이번 소송에서 빠져있지만 향후 애플이 추가 소송을 통해 전선을 확대하면 얼마든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둥근 모서리의 사각디자인’ 등을 자사 고유의 디자인으로 주장한 만큼 최신 제품들도 예외가 아닌 상황이다.

물론 아직 1심 재판인 상황인 만큼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향후 항소심 등을 통해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