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고보경)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CC(파72)에서 끝난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만 15세4개월2일(1997년 4월2일생)로 2011년 나비스타클래식에서 16세로 우승한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갖고 있던 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또 리디아 고가 아마추어 선수로 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다섯 번째다. 1969년 조앤 카너(버딘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무려 43년만의 아마추어 우승이다.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자인 박인비(24)는 10언더파 278타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상금 30만달러는 박인비의 몫이었다. 아마추어는 상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
이날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신지애(24.미래에셋)와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그의 샷은 이들을 압도했다. 자로 잰 듯한 샷에 과감한 퍼팅으로 프로들을 주눅들게 만들었다.
전반9홀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 10번홀(파5)부터 13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신지애는 최나연(25.SK텔레콤), 최운정(22)등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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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CC에서 끝난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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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