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리위 회부…박근혜 사과하고 이한구 책임지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24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막말'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를 비롯해 명예훼손죄, 모욕죄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묻지마 범죄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회 안정과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이 정부 여당의 도리"라며 "그럼에도 이 원내대표의 '민주당이 묻지마 살인에 영향을 줬다'는 발언은 정치 금도를 넘은 저질 발언이자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의 원내대표가 임시국회에 협조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정치국회를 준비해 나가는 시점에서 정국을 파행으로 이끌 수도 있는 무책임한 망언을 한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자 한다"며 "국민과 민주당에 대한 공식 사과와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이 대표가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 결산심의는 없다(는 입장)"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7월 국회까지 하고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런 약속에 대한 처리나 잘하고 남에 당 이야기를 하는 것이 순리"라며 "박근혜 후보의 사과와 이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겨냥해 "국민 짜증 1등급이다. 민생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만만 키워내는 민주당의 구태정치는 우리 사회에서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하는 분위기를 계속 강화시키고 있다"며 "나꼼수나 SNS 상의 저질행태, 심지어는 학교폭력이나 묻지마 살인행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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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