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 비동맹운동 정상회담 참석…반기문 총장과 회담 여부 관심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카타르 걸프타임스와 독일 dpa통신 등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자료화면: SBS뉴스] |
이란 인터넷매체 타브나크에 따르면 비동맹회의 대변인 모함마드 레자 포르카니는 "김 제1위원장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며 "이번 회의에는 40여 개국 정상이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포르카니 대변인은 김정은의 방문이 북한과 이란 양국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또 다른 인터넷매체 아프타브는 이번 회의에는 중동 등 아시아에서 인도·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이라크·카타르·이집트·팔레스타인, 중남미에선 에콰도르·쿠바·베네수엘라·볼리비아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헤란에 있는 유엔 사절단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NAM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는 성명을 내 반 총장과 김 제1위원장 간 회동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정부는 반 총장의 NAM 참석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지난 10일 반 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NAM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동맹회의는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정상회의에선 이란이 의장국이다.
한편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은 30년간 관계가 단절돼 왔던 이집트와의 외교 관계 회복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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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