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장성택 북한 국방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은 17일 오전 중국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 각각 회동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는 장 부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방문에 앞선 예비적인 성격을 가진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다과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중국 관영 '차이나라디오 인터내셔널'은 후 주석이 장 부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북한 양국의 친선 관계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영 매체들은 장 부위원장이 원 총리와 별도로 회동했으며, 원 총리는 양국의 우호 관계자 오랜 역사적 시련을 견딘 점을 강조하고 이번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과 원 총리는 모두 최근 발생한 북한 홍수 피해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앞서 장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중국에 도착한 이후 나선, 황금평 두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를 위한 조중공동지도위원회 제3차회의를 마친 뒤 지린성과 랴오닝성을 각각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베이징=Xinhua/뉴시스] 장성택 북한 국방부위원장(왼쪽)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오른쪽)이 2012년 8월 14일 열린 나선 황금평 지대 공동개발을 위한 제3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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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