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대한항공, KAI 인수금융에서 '애로' 예상

기사입력 : 2012년08월21일 16:59

최종수정 : 2012년08월22일 09:58

재무개선 약정, 구주매출방식 딜구조 걸림돌

[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매각에서 유일하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대한항공이 인수자금 조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금융시장에서는 매각 딜 구조상 문제와 함께 한진그룹소속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 투자은행(IB)업계의 분위기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전날 KAI매각의 공동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과 한국산업은행 M&A실이 오는 31일 오후 3시를 접수기한으로 예비입찰을 시행한다.

입찰자격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자에 한하기 때문에 인수의향서 접수 기한도 같은날 31일 오후 3시까지 연장했다.

상당수의 M&A전문가들은 일단 경쟁입찰이 성립할 지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우선 매각딜의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KAI의 경우 인수후에도 연구개발(R&D)를 지속하기 위한 투자가 계속되야 하는데, 정부는 민영화에만 급급해 이점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투자자의 경우 이점을 주목하면서 투자에 적극 가담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이 이미 부품공급 계약 등으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에어버스(Airbus)사가 대한항공과의 인수컨소시엄 구성을 거절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는 의견이 제시된다.

글로벌 IB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해외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하는 것은 매각딜이 구주매출방식이라는 한계로 어려워 보인다"며 "이에 대한항공이 인수금융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을 접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AI의 특성상 구주와 신주(증자)를 한꺼번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해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일종을 뒤늦은 대안을 제시하면서 "그런 이후에 정부는 나머지 지분을 블록딜로 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 KAI 인수금융에 대해 국내금융기관들의 시각이 싸늘한 것은 매각 딜구조의 한계에 더해 대한항공의 재무구조개선 약정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금융 전문 한 은행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상대은행인 KDB산업은행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산업은행이 적극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는 인수금융에 대한 현재의 부정적인 평가는 달라지지 않을 듯하다"고 관측했다.

결국, 산업은행이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대한항공에 대한 특혜로 비춰질 가능성으로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약정에서 M&A등 사업확장에 대해 금지하는 내용은 없다"며 "일단 유효경쟁이 성립하면 그때가서 본격적으로 검토할 대상"이라며 일단은 오는 31일 예비입찰 결과를 두고 보자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항공에서는 인수금융의 추진이나 해외 전략적투자자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서 일체의 긍정이나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특히 해외 전략적 투자자 유치를 통한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번도 밝힌 바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단지 외국 전략적 투자자들이 KAI에 관심을 보인다는 내용은 지난번 조양호 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