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전해진 미국 고용지표 개선 소식과 유럽 채무 위기 우려가 완화된 영향은 긍정적이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한편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주 평균은 근 4년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져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해 내놓은 조치들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도 지수를 떠받쳤다.
17일 일본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7.18엔, 0.63% 오른 9149.94엔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도 전날보다 0.46% 상승하며 762.61포인트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가 달러당 79.30엔 이상을 보이며 약세를 보이는 것이 지수 상승에 힘이 되고 있다.
다만, 주말을 앞둔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까지 가세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쓰비시 UFJ, 미쓰이 스미토모 FG, 혼다, 소니 그리고 야마하 등이 상승세다.
반면 도요타, 캐논, 소픝뱅크 그리고 파르코가 떨어지는 중이다. 주요 사업 매각이 전해진 샤프는 1.7%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강보합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48분 현재 2119.05포인트로 전날보다 0.32% 상승 중이다.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 부진이 오히려 경기 부양 기대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홍콩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항셍지수는 0.64%, H지수는 0.79% 오르고 있다.
HSBC홀딩스와 텐센트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차이나 모바일은 내리고 있다.
대만 증시는 약보합세다. 가권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0.05% 밀려난 7486.8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정부의 올해 GDP 전망 수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한국 코스피지수는 차익 매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는 바,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0.62% 떨어진 1945.7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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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