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로 국정포럼 조찬모임…"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해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16일 "기본적으로 저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 해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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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후보.[사진: 뉴시스] |
김 후보는 "국민 신뢰나 지지기반을 따져봤을 때 민주당 후보만으로 승리할 수 없는 객관적 상황"이라며 "(다만) 당 후보를 뽑은 이후에 안 원장과의 연대와 연합에 대해 고민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현상에 대해선 "도지사직을 던지고 출마를 선언하면 지지율이 급상승 할 줄 알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캠프에 몰려왔는데 요즘 많이 도망갔다"며 "호시우행(虎視牛行)이라는 말이 있듯 뚜벅뚜벅 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25일부터 제주에서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이 시작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에 맞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군가를 입증하는 과정이기에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뜨지 않는 원인이 뭐냐'는 질문에는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인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대선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진보개혁진영에서는 새누리당에게 국정을 연장해주는 것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판단했다. 총선 전까지는 경남도지사로서 임기를 잘 마치고, 2017년 정도에 대선 출마하겠다는 시간표를 짜고 있었다"며 "하지만 총선에 패배하고 저 스스로 부족하지만 잘 갈고 닦으면 박근혜 후보와 유일하게 경쟁할 수 있는 대선 후보라고 생각해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경남 남해에 금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외환위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위로를 받고 갔다. 적어도 21세기 대한민국의 중앙정부는 수많은 실직자와 어려운 사람들에게 '산보다는 나은 정부'가 돼야 하지 않겠나. 이 땅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기댈 언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현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 "우리나라 대기업도 골목상권 말고 세계와 경쟁해야"
경제민주화 중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관련해선 "(대기업이) 좁은 골목상권까지 진출해 두부가게, 빵가게까지 박살내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존경하겠느냐"며 중소기업·소상공인 보호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은 공익기업을 만들고 좋은 인력에 투자하는 등 품격 높은 세계적 기업이기 때문에 스웨덴 구스타프 왕가보다 존경 받는다"며 "우리나라 대기업도 (국내보다)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처럼 탐욕의 금융권, 고용 없는 성장, 대중소기업 불공정거래 내지 동반성장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대선후보자도, 국민들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차별과 편견 없는 나라, 열심히 일하는 사람 기회 보장되는 나라, 구체적로 여성과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 선진국이 아닌가 한다"고 선진국을 정의한 김 후보는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번영과 평화도 이런 것들을 실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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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