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밥캣' 자금압박] ③두산, FI 풋옵션행사에 "협의중, 재무 문제 없을 것"

기사입력 : 2012년08월07일 11:16

최종수정 : 2012년08월07일 14:09

[뉴스핌=강필성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이하 DII·전 밥캣) 인수 비용의 재무적투자자(FI) 차입금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오는 11월 풋옵션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FI들 중 일부가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7일 두산그룹 및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현재 FI와 협상에 한창이다. 밥캣 인수 당시 전환우선주에 투자했던 신영증권·동양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투자금약은 총 8억달러 규모로 이자가 포함된 풋옵션 행사가격은 약 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1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22억9000만달러 규모의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한 바 있다. 다만 리파이낸싱에서 제외된 이 당시 8억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 FI 중 일부는 풋옵션 행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현재까지 협의가 진행중인 만큼 신중한 태도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FI가 풋옵션을 행사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캐시가 약 1조1000억원 정도 된다”며 “일부 FI가 풋옵션을 행사하더라도 재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FI가 모두 풋옵션을 행사한다면 재무악화가 불가피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일부 FI는 두산그룹과 이율, 풋옵션 행사 포함 등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DII은 끊임없이 두산그룹 유동성 위기설을 자아내는 주인공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2007년 인수한 이후 2008년 미국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22억9000달러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성사시켜며 우려를 상당부분 덜어낸 상황. 더불어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호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DII는 글로벌 경기회복 시점에 가장 수혜를 받는 업종”이라며 “8억달러 규모의 FI의 풋옵션 행사 문제를 해소한다면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