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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금빛착지’ 뒤에 포스코 30년 후원 있었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07일 09:25

최종수정 : 2012년08월07일 09:25

지난 7월 태릉선수촌을 방문한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포스코건설 부회장.사진 중앙)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오른쪽)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은 김수면 선수.
[뉴스핌=김홍군 기자]대표적인 비인기 종목인 체조를 지속적으로 후원해온 포스코의 ‘30년 투자’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빛을 발했다.

7일(한국시간)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의 뒤에는 든든한 후원자 포스코가 있었다.

포스코는 지난 1985년 고 박태준 명예회장이 대한체조협회 회장사를 자임하며 비인기 종목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체조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실업축구팀과 프로축구단(당시 포항 아톰즈) 창단 등 인기종목인 축구에 집중됐던 스포츠 투자를 비인기 종목으로 확대한 것이다. 박 회장은 역도 등으로 다져진 만능 스포츠맨으로, 아마추어 스포츠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포스코교육재단은 전국 초ㆍ중학교 체조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수한 선수를 발굴해 한국체조가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 대회를 통해 2006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수면,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유원철 등이 발굴됐다.

또한 포스코교육재단은 포철서초등교, 포철중, 포철고 3개 학교에 체조부를 만들어 김수면, 이장형, 박지영, 유한솔 등 국가대표 체조선수를 다수 배출했다.

1995년부터는 패밀리사인 포스코건설이 회장사를 이어 받아 연간 4억원의 후원금을 통해 한국체조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2004년 창단된 포스코건설 체조팀에는 유원철, 양태영, 김수면 등 전ㆍ현직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다.

대한체조협회 회장인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찾아 양학선이 금메달을 확정 짓자 큰 박수를 보내며 격려를 아까지 않았다.

지난 2010년 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입에 달고 살았던 정 회장이다. 지난 1월에는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체조 금메달리스트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7월 ‘코리아컵 고양 국제체조대회’ 개최와 ‘국제체조연맹 남녀 기술위원회’ 유치를 통해서도 한국체조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한국체조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에 일조한 후원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조 발전을 위한 후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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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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