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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에게 듣는다②] 손학규, 대권가도 탄력 붙었다…자신감 '충만'(종합)

기사입력 : 2012년08월07일 08:12

최종수정 : 2012년08월07일 15:37

- 뉴스핌과 가진 단독 인터뷰

2012년은 정치의 계절이다. 지난 4월 총선에 이어 다가오는 12월 대선이 있어 그렇다.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호'의 키를 잡는 앵커가 되겠다고 나선 대통령후보들은 어떤 비전과 정책을 갖고 있을까. 그들은 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을까. 국민들은 궁금하다. 뉴스핌은 대선출마를 선언한 여야 후보들을 찾아가는 두 번째 순서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만났다.<편집자주>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인 손학규 상임고문의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당내 지지후보 결정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언행에도 부쩍 자신감이 묻어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표에 "내표가 있다"고 확언하는 것은 물론 '공천헌금' 파문으로 수세에 몰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 후보를 향해서는 "박근혜 리더십의 문제가 노출됐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여기에 경제민주화로 인해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외려 "그래서 (안정된 리더십을 가진) 자신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는 기회로 삼았다. '민평련 지지후보 1위' 이후 '문재인 대세론'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당내 경선 구도를 확실한 양강 구도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손학규 후보가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손 후보는 6일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안 원장과 박 후보, 경제민주화 등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손 후보는 우선 오피니언 리더들과 달리 일반 국민들 사이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대통령하면 '손학규'가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것이 안철수 현상 때문에 묻혀 있는데 안철수 지지표에 손학규 지지표가 같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손학규-안철수' 결합은 안철수의 인기·매력과 손학규의 능력·실력이 결합하고 '안철수의 정의'와 '손학규의 안정감'이 결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안 원장과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후보는 다름 아닌 자신임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손 후보가 지난달 31일 "정권교체가 '손(孫)·안(安)' 에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 원장과 손 후보의 지지층이 실제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안 원장의 정치적 스탠스는 새누리당보다 민주당에 가깝지만 두 정당 사이의 광범위한 중간층에 기반을 두고 있다. 손 후보도 지난해 4·27 경기 분당을 보궐 선거에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꺾은 데 대해 "중간층과 중산층을 많이 끌어들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른바 '중도층 공략 적임자' 주장이다.

동시에 이는 안 원장과의 단일화에 나설 경우에도 안 원장 지지표를 흡수해 자신이 야권 단일 후보로 최종 결정될 수 있다는 안 원장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 

손 후보는 앞서 여러자리에서 안 원장을 배트맨 같은 정의감을 가진 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안 원장이 나라를 편안하게 다스리는 문제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 이른바 '안철수 불가론'을 우회적으로 표현해 왔다.

이는 안 원장과의 결합에서 자신의 부분은 '능력· 실력'이라고 규정하면서도 안 원장의 부분은 '인기 ·매력'이라고 밝히는 데서도 드러난다. 다시말해 안 원장에 대한 지지는 실체가 없는 일종의 인기와  같은 '거품'이라는 판단이 전제된 것이다. 

결국 "안철수 현상 때문에 (자신의 지지도)가 묻혀 있다"면서도 "안철수 지지표에 손학규 지지표가 같이 있다"는 말은 안 원장의 거품이 빠지면 안 원장 지지세가  자신의 지지로 돌아설 것이라는 속내로 읽힌다.

하지만 그는 안 원장과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지금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127석이나 갖고 있는데 '우리 혼자로서는 집권 못한다'. '공동정권으로 하자고 하면 누가 그렇게 자신 없는 정당을 찍어주겠느냐"는 것이다. 이는 안 원장과의 공동정부론을 제기했던 문재인 후보를 깎아내리는 동시에 자신의 자신감을 드러낸 대목이다.

그는 "지금은 연대를 얘기할 게 아니다"며 "나는 나대로 국민들에게 대통령하면 제일 잘할 사람으로서 그 콘텐츠를 자꾸 보여주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손학규가 있으니까 박근혜 (후보)를 누를 수 있겠구나'는 믿음과 기대를 주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이라는 것이다.

손학규 후보가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러한 손 후보의 자신감은 여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박 후보에 대한 공세에도 배어있다.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을 박 후보의 권위주의적 1인 집중체제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규정, 지지율을 빼놓겠다는 전략이다.

손 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비박(박근혜)계 주자들의 조기 경선 복귀 움직임에 대해 "박근혜식 리더십의 문제를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새누리당의 실체를 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모든 권력이 한 사람한테 집중돼 있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며 "진실 게임 이전에 박근혜식의 1인 집중적인 체제를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사람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폐쇄적인 귄위주의 체제가 나라로 확산돼 문제"라면서 "박근혜 후보가 집권했을 때는 우리는 숨막히는 세상을 맞을 것이다. 소통 부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박 후보에 날을 세웠다.

손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 "국민을 먹여살리는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복지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게 아니고 하겠다라는 것"이라며 "(설사 복지를 해도)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보리고개를 넘겼듯이 '나도 복지를 할테니 가만히 있어라'는 식의 억압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인 견해를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계기로 삼는 대목에서도 알 수 있다.

손 후보는 경제민주화로 어려운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그렇기 때문에 '손학규'가 기대를 받는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를 하면서도 경제를 망가뜨리는 게 아니라 '저 사람(손학규)은 경제와 일자리 중요성을 알고 기업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안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결국 (현재는) 시대가 복지의 시대, 경제민주화의 시대이고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손학규가 가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런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손 후보는 보건복지부장관과 경기도지사, 당대표 등 여러 경험과 경기도지사 시절 임기 4년 동안 경기도내 74만 개 일자리 창출 등의 실적을 내세우며 '안정된 리더십'과 '준비된 리더십'으로 타  후보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손 후보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완화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규제 완화는 자칫 잘못하면 또하나의 거품을 만들고 하우스 푸어를 어렵게 만들어 신중해야 한다"며 "주택가격을 안정화시키는 가운데 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늘려야 하고, 주택으로 경기를 붐업시키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후보가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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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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