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말까지 19.1조원 차입, 7월중 5.8조원 상환
[뉴스핌=이기석 기자] 정부의 일시적 차입규모가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라 경기 악화 방어를 위해 상반기 중 재정의 조기집행을 추진하면서 차입금이 늘어난 것이다.
그렇지만 하반기 들어 6조원 가까이 상환하는 등 세수가 납부되는 시기에 단계적으로 상환을 추진, 연말까지 전액상환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30일 기획재정부 국고국(국장 신형철)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정부가 조달한 일시차입금은 모두 19조 1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재정증권 발행액이 8조 1000억원이었고, 한국은행에서 차입액이 11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정부는 7월중 5조 8000억원을 상환, 7월 30일 현재 일시차입금 잔액은 13조 3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재정부 국고국의 이용재 국고국장은 “정부의 일시차입금은 상반기 중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재정의 조기집행을 추진하면서 발생했다”며 “재정증권 발행을 원칙으로 분기말 재정지출 소요에 한해 예외적으로 한은에서 일시차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7월중 2조원을 발행하고 2조 8000억원을 상환, 상반기 재정증권 발행액 중에서 8000억원을 순상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말 현재 재정증권 발행 잔액은 7조 3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5조 9400억원은 한은 차입금이다.
재정부 이용재 과장은 “7월중에 재정증권 발행분 중에서 순상환이 있었고 7월말 현재 5조 8000억원을 상환했다”며 “나머지 차입금은 대규모 세수가 납부되는 시기에 단계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과장은 “한은의 차입금의 경우 차입규모와 시기는 한은과 충분히 협의하여 통화신용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정부의 일시차입금은 세수확보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전액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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