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6월 금융기관의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2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58%로 5월에 비해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5.40%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금리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와 코픽스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금리가 5.38%로 0.13%포인트 하락하고 기업대출금리도 시장금리 하락에 기인해 5.67%로 0.07%포인트 내리면서 신규취급 대출금리도 하락한 것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형금융상품금리를 중심으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한은 금융통계팀 문소상 차장은 “수신금리의 경우 은행에서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하면서 금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고 시장형 상품만 조금 떨어졌다”며 “대출은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낮은 고정금리 대출 취급이 많아 대출금리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5%포인트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축소됐다.
2012년 6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03%, 총대출금리는 연 5.87%로 5월보다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84%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2012년 6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의 경우는 상호금융과 신협에서 하락한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 4.28%, 신협 4.34%, 상호금융 4.15%로 각각 0.11%포인트, 0.04%포인트,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신협 7.10%, 상호금융 6.18%로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내렸으나 상호저축은행에서 0.53%포인트 상승한 15.73%로 집계됐다.
문 차장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의 취급 비중이 상승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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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