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앞세워 모바일 및 태블릿PC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애플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뉴욕증시 마감후 거래에서 하락했다.
또한 애플은 향후 실적 전망 역시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마감후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5% 가량 급락했다.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에서 0.5% 가량 떨어진 600.92달러에 거래됐던 애플 주가는 기대 이하의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마감후 거래에서 급락했다.
이날 애플은 특별항목을 제외한 회계년도 3/4분기 조정 순익이 88억 달러, 주당 9.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의 73억 달러, 주당 7.79달러에 비해 21% 가량 개선된 결과이지만, 월가 전망치인 주당 10.37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50억 달러로 1년전의 285억 7000만 달러에서 23% 늘었으나,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372억 2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애플의 기업회계연도 4/4분기 전망도 실망스러웠다. 4분기 주당순익 전망치는 7.65달러, 매출은 340억 달러로 전문가들의 기대수준인 주당 10.22달러의 순익과 380억 달러의 매출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대해 JMP증권의 알렉스 고나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대형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어느 정도 대비한 상태이긴 하지만 이번 애플 실적은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국내 IT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번지는 모습이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LG전자 등 대형 IT기업들이 주가 역시 1~2% 가량 하락 중이다.
또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5%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애플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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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