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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CD금리 담합 국정조사 요구

기사입력 : 2012년07월24일 11:58

최종수정 : 2012년07월24일 11:58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산업노동조합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의혹에 대해 국정 조사를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24일 시내 중구 다동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당사자인 은행들이 CD금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CD금리가 시장금리와 완전히 동떨어진 체계라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출 소비자가 이번 CD금리 담합 의혹 사태의 최대 피해자"라며 "은행, 증권사, 금융투자협회 등 CD금리 결정구조에 참여하는 당사자들에 대한 국정조사와 금리적용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또 김석동 금융위원장, 어윤대 KB금융 회장을 비롯한 6대 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권 인사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실시하고 낙하산 인사 금지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CD금리 담합 의혹이 터져나온데 이어 저학력자에 대한 고금리 대출문제도 불거졌다. 금융권이 국민들로부터 `탐욕스런 금융자본'이라 지탄받는 것은 금융당국이 금융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지주회사법 폐기, 우리금융 매각 중단, 농협ㆍ농식품부간 경영개선이행약정서(MOU) 폐기 등을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2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고 30일 하루동안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임혁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등 금융노조 관계자 6명은 이날 기자회견 중 삭발을 하고 파업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7% 인상,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채용금지, 대학생 20만명 학자금 무이자 대출, 산업은행 기업공개(IPO) 중단,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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