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테스트 결과, 준중형차 기준 1.06km/ℓ 연비 ‘UP’
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이 장기 불황의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에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저마다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통해 충분히 학습한 국내 기업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가 놀라는 뚝심의 저력과 세계 1등을 달리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키워드다. 이른바 ‘3신(新)경영’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주>
[뉴스핌=김기락 기자]친환경 자동차가 고연비로 인기를 모으면서 친환경 타이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작게는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고 크게는 지구를 보호해야 하는 목적 아래 산업적인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타이어 업계에서는 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해졌다.
한국타이어가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4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의무 시행에 앞서 연비(회전저항) 1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 2등급을 획득한 상품을 포함한 총 20개 규격의 친환경 타이어 ‘앙프랑 에코(enfren eco)’를 출시했다.
앙프랑 에코는 국내 자동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준중형 및 중형차 규격의 상품을 비롯한 총 20개 규격으로 출시돼 국내에서 판매 중인 거의 모든 승용차에 장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타이어 외에 친환경 타이어라는 하나의 세그먼트를 새롭게 창출해 운전자들의 운전습관 및 취향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앙프랑 에코는 타이어가 받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 설계 기술을 비롯해 소재 응용 및 실리카 배합기술 적용 등을 통해 일반적인 타이어에서 요구되는 우수한 주행성능과 탁월한 정숙성에 더해 최고 수준의 연비성능을 구현했다.
한국타이어 및 타 브랜드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과 5등급 타이어 간의 연비 차이는 리터당 약 1.6km다.
이는 준중형차의 평균 연료탱크가 50ℓ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회 주유 시 연료가 바닥날 때까지 80km 주행이 더 가능한 계산이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000원으로 책정하고 준중형차의 평균 공인연비로 가정했을 때 4.8ℓ, 9690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타이어가 소비자 체험단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회사 측은 운전자들이 본인의 주행 차량에 어떤 타이어가 장착되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최대한 평소 운전 습관대로 주행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마련하는 등 객관적인 연비 효율 비교 결과를 도출하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소비자 체험단은 지난 7~8일 양일간 서울에서 전남 영암까지 왕복 650km를 주행후 연비 측정 결과 리터당 1.06km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경 한국타이어 기업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이번 연비테스트 결과는 내부 실험실이 아닌 실제 도로상황과 일반 소비자들의 운전패턴을 최대한 고려해 입증한 결과로써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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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