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당 vs 검찰, 저축은행 비리의혹 '氣싸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野 "檢 총체적 공작수사" vs 檢 "박지원 23일 출석하라"

[뉴스핌=이영태 기자] 저축은행 비리의혹을 둘러싸고 민주통합당과 검찰 간에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사진: 박지원 의원실]
민주당은 20일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석현 의원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에 "총체적 공작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종걸 정치검찰공작수사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늘 박 원내대표가 썬앤문 사장 김성래씨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언론에 나오면서 혐의가 추가됐다"며 "박 원내대표는 김성래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확인해줬다. 검찰의 공작수사가 끝도 모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의 경우 2000년 한빛은행 뇌물수수 의혹, 2006년 현대 150억 수수 의혹이 모두 무죄판결이 났고 2010년 C&그룹 의혹도 무혐의였다"며 검찰의 표적수사에 무게를 실어 설명했다.

그는 "이번 솔로몬 임석 회장도 검찰의 수사를 막아달라는 입막음용으로 돈을 줬다는데 당시 야당 의원인 박 원내대표가 검찰과 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금품을 받으며 검찰 수사를 무마할 만한 지위에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아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보해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관련자를 소환조사하면서도 무슨 옷을 입고 무슨 가방을 들었느냐 하는 마치 처음 수사하는 듯한 행태를 보였다고 한다"며 "이 점에 대해서도 특위는 공작수사를 체계적으로 규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19일 이석현 의원의 보좌관이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에 대해서도 검찰의 의도가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장 청구 일시는 18일 오후 5시고 영장 발부 일시는 18일 오후 7시였다. 이석현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통해 민간인 불법사찰을 무마하기 위해 전달된 관봉 다발의 출처가 청와대라고 폭로한 때가 18일 오전 11시였다"며 "결국 대정부질문 직후에 영장을 청구해 발부 받아 그 다음날 오전 영장을 집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욱이 영장 청구의 주체는 합수단이었다. 합수단은 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하는 팀이다. 일개 국회의원 보좌관의 혐의 사실이 저축은행 관련 사실이라 보기 어렵다"며 "결국 합수단이 국회의원을 상대로 우회적으로 영장을 집행한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검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불법 사찰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일괄 보고를 받으면서 박영선 의원과 이춘석 간사 등 법사위 민주당 의원들의 계좌를 조사하고 후원인을 탐문하는 등 부당한 수사압박행위를 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야당에 대한 검찰의 총체적인 공작성 수사"라며 "나아가 야당을 탄압하고 야당의원들의 정부에 대한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공작적 행위가 분명하다. 검찰이 이런 행위를 계속한다면 민주당 전체 의원이 당의 명운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다음주 한상대 검찰총장을 만나러 가겠다며 일정을 이유로 만남을 피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 검찰, 박지원 원내대표에 23일 소환 재통보

앞서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20일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조사실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합수단은 이날 박 원내대표를 참고인성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2곳에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과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합수단이 밝힌 저축은행 비리를 둘러싼 박 원내대표의 의혹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지난 2007년~2008년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오문철(59·구속기소)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천만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다. 이 과정에서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대표도 관여한 것으로 합수단은 의심하고 있다.

합수단은 아울러 오 전 대표가 김성래(62·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에게 건넨 9억원 가운데 2억원 가량이 박 원내대표 측에 전달됐다는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를 '물타기 수사', '표적 수사'로 비유하며 소환에 불응할 뜻을 밝힌 상태여서 23일 소환에 응할지는 불확실하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2차 소환통보에도 불응할 경우 임시국회 회기 중인 다음 주초 1차례 더 소환을 통보하거나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초 이후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강제로 확보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가 안 나온다고 했지만 일단 다시 한번 올지 기다리겠다"며 "강제 구인은 소환에 불응했을 때 그때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솔로몬이나 보해저축은행 등 그 어디로부터도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제 생명을 걸고 부당한 정치검찰과 싸우겠다"고 출석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