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윤석금 회장의 '웅진코웨이 매각' 저울질 언제 끝나나

기사입력 : 2012년07월20일 14:10

최종수정 : 2012년07월20일 14: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격기준 우선에 고용 안정도 주요 매각 기준

[뉴스핌=이연춘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어떤 기준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할까.

웅진코웨이 매각작업이 본입찰이 실시된지 한달여 가까이 지났는데도 결론이 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각 발표 이후 수차례 혼선을 겪는 등 매각흐름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윤석금 회장이 아직까지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서  웅진코웨이의 새 주인 혹은 공동 주인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웅진코웨이 매각의 최대 변수는 윤 회장의 의중이지만 노련한 경영인답게 그는 여전히 주판알을 튕기며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윤 회장의 웅진코웨이 매각의 기준은 크게 3가지정도로 관측된다.  흡족할만한 매각 가격,  고용안정등 웅진 그룹의 노사 문화를 쉽분 이해하는 매수처, 가능하다면 웅진그룹이 완전히 손을 떼지 않은체 매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등이 그것이다.  물론 최대 기준은 가격이슈다.

 

◆ 매각 가격 기대 이하? 

매각자와 인수자의 가격 차이가 나다 보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매각측인 웅진홀딩스가 이번주(16~2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었지만 막판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 가전업체 콩카를 포함해 GS리테일,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등 3곳이 인수전에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웅진홀딩스측은 이들 3곳에 막판 제값을 받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 인수가격이 최소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추가 차입금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GS리테일이 1조2000억원 가량 제시하며 가격면에서 우세한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실사과정에서 인수 의지는 확인됐지만 자금동원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리테일의 경우 인수에 상당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롯데에 못지 않은 보수적인 GS그룹의 정서상 공격적 베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웅진그룹이 나중에 경영권을 되찾아 갈 수 있는 권리와 상호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한다고 추가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웅진코웨이를 재매각할 경우 같은 가격이면 웅진측이 먼저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웅진 브랜드 사용 로열티 등을 인수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콩카는 합작사를 통해 중국에서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제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웅진코웨이는 주력업으로 삼고 있는 생활가전 렌탈업의 제조기지를 중국에 두고 있다. 당장 콩카와 합작이 시작될 경우 모회사와 자회사 제조부문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경우 웅진 입장에서는 15% 지분을 내어주고 당장의 채무부담을 덜 수 있고, 더불어 사업적 토대를 중국이라는 시장으로 비약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 3곳에 두고 윤 회장이 매각 가격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결국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월6일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매각 발표 4만500원이던 웅진코웨이 주가는 7월19일 3만3500원으로 17.28% 떨어진 상태다. 시가총액으로만 봐도 무려 6000억원 가량 떨어져있다. 당시 3조1235억원에서 2조5837억원 가량된다. 

IB업계 관계자는 "3개사가 본입찰에 뛰어들었지만 어느 누구하나 가격 경쟁에 적극 나설지는 의문"이라며 "하지만 웅진코웨이의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매물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 M&A업계 최악의 딜우려도‥

결과적으로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지만 어느 한쪽으로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연일 'OOO 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 유력', 'OOO 웅진코웨이 인수 포기' 등 쏟아지는  관측성 보도에 웅진측은 입을 굳게 닫은 상태다.

매각 작업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비밀유지 협약을 맺는다. 하지만 이번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M&A내용이 자주 바뀌는 이유는 가격을 높이려는 매도자측의 막판 뒤집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웅진홀딩스측도 아직 웅진코웨이 매각절차에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GS리테일, 콩카, MBK파트너스 등 3곳 우선협상대상자로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우성협상장 선정까지는 23일 이후로 넘어 가게 됐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를 매물로 내놨지만 경영권까지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는 게 IB업계 고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매각자·인수자 모두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닌지 의심이 가는 M&A 딜이 되고 있다"며 "이번 웅진코웨이 매각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막판 언론플레이를 통해 웅진코웨이 몸값을 올리는 흥행을 염두한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는 것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