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시리아 반군의 폭탄 공격으로 전현직 국방장관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매형인 국방차관이 사망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지난 18일, 수도 다마스커스 중심부에 위치한 국가보안국 건물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아사드 대통령의 매형인 아세프 샤우카트 국방차관을 포함, 적어도 3명의 최고위직 국방 관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샤우카트 국방차관은 아사드 대통령의 누나인 부슈라의 남편으로 아사드 정권의 핵심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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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18일 자살 폭파 공격으로 사망한 시리아의 다우드 라자 국방장관(오른쪽)이 아사드 대통령(왼쪽)과 함께 전쟁 기념식장에 서 있다. |
나머지 두 명의 사망자는 다우드 라자 시리아 국방장관과 하산 투르크마니 전 국방장관으로, 라자 장관은 지난해 3월 시리아 사태 발발 이후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최고위 관리다.
알 사르 시리아 내무장관과 히삼 베크티아르 정보기관 수장 등 부상자 또한 여럿 발생했다.
이들 사상자들은 이날 국가안보국 건물에서 반군 소탕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으로 큰 타격을 입은 아사드 정권은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파드 자셈 알 프레이지 장군을 신임 국방장관에 임명하는 등 조기 수습에 나섰으나,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대세다.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과 나흘째 교전을 계속 중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자신들이 이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공격 방법이 자살 폭탄 공격인지, 원격 조종 폭파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시리아 유혈사태가 통제할 수 없는 소용돌이로 급속히 빨려들고 있다"며 "아사드의 퇴진과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요구하는 압력을 가하는 데 미국과 국제사회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의 결의안을 받아들이는 건 반정부세력에 대한 전면적인 지지를 의미하게 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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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