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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다시 불붙은 냉장고 '10리터' 전쟁

기사입력 : 2012년07월17일 11:45

최종수정 : 2012년07월17일 11:56

[뉴스핌=장순환 기자] '10리터의 전쟁' 국내 가전업계의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크기 대결이 다시 불붙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900ℓ 의 벽을 깨면서 세계 최대 용량의 냉장고를 출시한지 채 한달이 안되서 LG전자가 910ℓ의 냉장고를 공개하며 세계 최대용량 타이틀을 다시 찾아왔다.

두 회사의 냉장고 크기 대결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010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801ℓ 대용량의 냉장고를 내놓았고 삼성전자가 같은해 10월 840ℓ 대용량 냉장고를 출시하며 대결에 불을 댕겼다.

이후 LG전자는 2011년 3월 850ℓ 냉장고로 맞섰고, 삼성전자는 작년 9월에 860ℓ 냉장고를 발표했다.

이후 900ℓ벽은 삼성전자가 먼저 넘었고 LG전자가 이에 맞불을 놓으며 냉장고 용량 대결에 양사에 자존심을 걸고 있다

◆ 삼성전자, 신개념 지펠 T9000 시장을 선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출시 행사를 가진 신개념 냉장고 지펠 T9000의 초기판매량 상승이 무서운 기세로 올라가며 냉장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지펠 T9000은 가정용 프리스탠드형 단품으로 세계 최대 용량인 900ℓ를 구현하며, 현존하는 냉각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펠 T9000 신제품 출시 후 10일간 판매량이, '10년 10월에 출시한 양문형 냉장고 그랑데 스타일 시리즈의 동일기간 판매량 대비 3배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예상보다 늘어난 주문량으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라인은 현재 지펠 T9000을 중심으로 풀 가동에 들어가 소비자들에게 이상없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전무는 "올해 초 T9000의 출시를 앞당겨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었고 엄격한 품질 관리와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냉장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써 소비자의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세계 최대용량으로 시장 트렌드 이끈다

LG전자(대표 구본준, www.lge.co.kr)는 세계 최대 용량의 4도어 내장고 '디오스'를 지난 16일부터 약 한 달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모델명: R-U913LBWS)은 ▲ 세계 최대 910 리터 용량 ▲ 세계 유일 ‘매직 스페이스’ ▲ ‘上냉장·下냉동’ 공간 배치 및 4도어 채용 등 용량뿐 아니라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혁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정용 냉장고 기준 세계 최대 910 리터 용량을 자랑한다. 기존 제품 대비 40리터 커진 것으로 1.5리터 페트병 약 26개 용량이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독자기술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로 강력한 냉각 성능 및 고효율을 유지했다.
  
특히 세계 최대 용량이면서도 기존 양문형 냉장고의 사이즈를 그대로 유지해 주방 가구의 변형 없이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 최초의 냉장고를 개발했던 제품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초고효율 진공단열재 등 최첨단 기술력을 동원해 이를 실현해 냈다.
 
그 외에도 내부 선반 및 외관 마감재로 강화유리를 채용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다양한 주방 환경과 소비자 기호를 맞추기 위해 블랙, 화이트, 실버 등 3가지 색상을 마련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349만~439만원. 예약판매 기간 중 구매 고객에게 40만원 상당의 캐쉬백 및 추첨을 통해 최고급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LG전자 HA사업본부 박영일 냉장고사업부장은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용량,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 세계 유일 ‘매직 스페이스’ 등 냉장고 혁신의 집합체”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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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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