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다. 대회명도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골프대회라 하여 ‘디 오픈’으로 명명했다.
이 디 오픈은 골프대회 중에 골프대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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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릿 저그 /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
디 오픈은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 열렸던 그때 그 전통을 아직도 지키고 있다. 매년 링크스(해안) 코스에서만 열리는 것.
그래서 디 오픈이 열리는 곳은 미국이나 한국, 일본 등 골프장과 사뭇 다르다.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골프장이 아니다. 쉽게 얘기하면 거친 풀밭에 페어웨이와 그린, 벙커 등을 만들어 놓았다고 보면 된다. 러프는 풀이 허리까지 차기 일쑤다. 볼이 러프로 들어가면 ‘끝’이다.
골프장도 거친데 해안코스여서 날씨 영향도 많이 받는다. 뭐 하나 만만한 게 없다. 참가선수들은 궂은 날씨를 탓하기도 한다.
그러나 톱프로는 오히려 날씨에 감사한다. 골프는 비와 바람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2000년 디 오픈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링크스는 창의성을 갖게 한다. 미국 코스는 러프 길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다 똑같은 골프장일 뿐이다. 미국에서는 똑같은 샷만 잘하면 상위권에 오를 수 있지만 링크스에서는 아니다. 바람과 땅의 굴곡을 잘 읽고 항상 다른 샷을 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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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