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등 미개척 신흥시장과 경제협력 도모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그는 그 이유로 최근 세계에서 7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하는 등 새로운 경제발전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써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20-50클럽이란 1인당 소득 2만 달러에 인구 5000만명을 갖춘 국가를 뜻한다.
박 장관은 특히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외개방에 나서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박재완 장관은 1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발전의 계기로 삼아 안으로는 경제의 체력을 착실히 기르는 한편 밖으로는 대외개방을 더욱 심화·확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날로 심화돼 숨이 가빠지고 있는 ‘씬 에어(Thin Air)’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미얀마, 콜롬비아 등 미개척 신흥시장과의 경제협력을 계속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한-EU 등 이미 체결된 FTA의 활용도를 제고해 국민과 기업의 체감도를 높이고 관련된 제도를 빠른 시일 내에 보완·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러시아와 미얀마가 강조됐다.
박 장관은 “세계경제의 무게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 속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국도 시선을 아시아로 돌리고 있으며 정치적 안정과 경제 개방을 통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와 미얀마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푸틴의 대통령 취임 후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다음달 WTO 가입에 이어 수년 내로 OECD에 가입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박 장관은 “러시아가 WTO에 가입할 경우 과거 중국이 이를 계기로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처럼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경제발전이 우리에게 주는 새로운 기회를 잘 살려 나가기 위해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관계 강화를 포함한 제2의 ‘북방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아시아 지역의 마지막 미개척지로 중국 이후를 대표하는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지칭되고 있다.
박 장관은 “지난 회의에서 양국간 종합적인 경협방안을 제시한데 이어 오늘은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서 핵심과제라 할 수 있는 건설·인프라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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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