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라운드 중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스코어가 달라진다.
만약 30분 정도 집중했다면 보기플레이는 가능하다. 40분이면 80타대에 진입한다. 어디까지나 이론상 그렇다는 얘기다.

한 라운드를 통상 4시간 30분으로 볼 때 30분 정도만 잘 집중하면 대체로 만족할만한 스코어를 얻는다. 플레이어가 샷 또는 퍼팅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시작해서 샷을 마치는 순간까지는 약 20초 정도 걸린다.
보기플레이를 하면 20초 X 90 회이니 1800초 즉 30분에 해당된다. 또 샷 또는 퍼팅 동작만 계산한다면 1초 X 90회 즉 90초밖에 안 된다. 그러니까 그 90초의 샷과 퍼팅에 집중을 잘 하기 위해 30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스코어가 항상 그 타령이 골퍼들의 플레이를 보면 ‘적당히’가 몸에 배어 있다. ‘룰루랄라 골프’를 하면서 성적이 나쁘면 열 받는다. 이건 완전 ‘도둑놈 심보’다.
라운드 당 집중시간이 30분이 안 되면 더블보기 즉 18홀 스코어가 세 자릿수로 보면 된다. 하지만 이런 골퍼도 전혀 모르는 사람과 라운드를 하게 되면 달라진다. 동반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집중하기 때문이다.
많은 아마추어골퍼들이 경험을 했겠지만 확실히 신경을 쓰면 스코어가 달라진다. 미모의 여성골퍼와 한 팀이 돼 골프를 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고 스코어에 신경이 쓰인다. 전혀 다른 플레이에 자신도 놀랄 것이다.
골프대회에서도 선수와 갤러리 사이에 신경전이 펼쳐진다. 선수는 매 샷마다 긴장하고 집중할 수밖에 없다. 갤러리의 작은 움직임이나 소리로 샷을 망칠 수 있다.
보통 주말 그린피를 20만원으로 할 때 보기플레이어는 타당 2200원 꼴로 비용이 들어간다. 여기에 샷을 한번 삐끗해 볼을 숲속으로 날려 찾지 못하면 자장면 한 그릇 값이 날아가는 셈이다. 또 골프장까지 왔다 갔다 하는 자동차 기름 값까지 포함하면 대충 칠 일이 아니다.
30분만 버텨라. 그러면 진짜 골프가 달라진다. 30분도 버티지 못하면 그게 바로 ‘조루(早漏)골프’다. 장담컨대 30분만 버티면 집에선 마누라한테 골프장에선 동반자들한테 대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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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