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규제로 금융 위기 못 막아
[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대형 은행들이 경제의 성장세에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다고 월가 스타급 애널리스트가 옹호론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형 은행들에 대한 해체론이 불거지고 있는 데다 JP모간의 트레이딩 손실까지 은행권 으로부터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월가 유력 애널리스트가 대형 은행 옹호론을 펼치고 나선 것이다.
지난 10일 로치데일증권의 딕 보브 애널리스트는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수백년간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되돌아보면, 대형 은행들이 발전할수록 미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갔다"며 "새로운 금융 규제법이 또다시 금융위기가 닥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브는 대형 은행들이야 말로 경제 위기를 완화시키는데 일조했을 뿐 대형 은행이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주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은행 부분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US 뱅코프, BB&T, PNC 파이낸셜 등 지역 대형 은행들을 통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다 위험이 큰 대형은행들, 즉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을 더 선호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보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JP모간의 대규모 투자손실과 관련해서도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최근과 같은 투자상황에서 JP모간이 세전 9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면 미국 회사들 중 이를 뛰어넘는 돈을 벌어들이는 회사는 단 12개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도는 JP모간이 감당할 수 있을 만한 타격이라는 의견인 셈.
그는 "지역 은행들의 실적을 보면 안도할 것이지만,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당신을 깜짝 놀라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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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