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3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모든 사업계획을 다시 점검하라”라는 호된 질책 뒤에 나온 첫 행보라는 점에서 그 여파가 주목된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자로 LG전자 각 사업본부가 맡아왔던 글로벌 마케팅 전략 부서가 글로벌마케팅부문(GMO) 산하에 배치됐다. 이는 각각 진행해왔던 글로벌 마케팅 칭구를 일원화 시킨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LG전자는 글로벌 마케팅을 각 사업부문에 맡겨왔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에서 글로벌 마케팅이 CEO 직속인 GMO 산하에 들어감에 따라 해외 마케팅 전략도 보다 속도감을 내게 될 전망이다.
GMO는 지난 3월 신설된 CMO(최고마케팅책임)와 CGTMO(최고유통책임), CSCO(최고공급망관리책임) 등이 통합된 조직이다. LG전자 브랜드의 방향을 제시하고 제품 적기 공급 및 판매와 컨설팅을 지원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시 조직개편으로 이번 인사가 단행됐다”며 “일관된 마케팅 전략 수립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LG전자의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의 세부 조정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구 회장이 체질 개선을 강력하게 주문한 만큼 이에 대한 LG그룹 내부의 변화가 지속되리라는 관측이다.
지난 3일 구 회장은 “지난 한달 동안 각사 경영진과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는데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실질적인 방안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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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