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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기업실적, '09년 이후 최악 예상

기사입력 : 2012년07월09일 09:40

최종수정 : 2012년07월09일 09:40

9일부터 시즌 개시.. 유럽, 신흥시장 약화

[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제조업체들이 올해 2/4분기에 지난 200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발 위기에다 신흥시장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8일(현지시각) CNBC방송은 글로벌 경기 악화에 더해 부진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미국 증시에 주요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약 2% 정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물론 업종별 격차가 크게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WSJ재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포드자동차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을 포함해 42개 업체가 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저조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았지만,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은 소폭 후퇴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WSJ는 실적 전망 악화로 인해 모간스탠리의 수석주식전략가인 애덤 파커는 S&P500지수가 올해 연말에는 현재 수준보다 14%나 추락한 1167포인트를 기록할 것이란 경고를 제출했다고 소개했다.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대다수 애널리스트의 S&P500 기업 주당 순익 기대치는 25.21달러로 분기 개시 초반의 25.89달러에 비해 낮아지기는 했지만 실적 경고 기업이 대폭 늘어난 것에 비하면 작은 수준이다.

2분기 업종 중에서는 제조업체의 실적이 지난해 평균에 비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제조업은 미국 산업 부문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부문으로 여겨지지만, 지난 주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 6월 제조업지수가 지난 2009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감에 불을 지폈다.

전문가들은 이미 미국이 유럽발 수요 감소에 대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데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에서 조차도 기대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실적 악화의 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률 회복세가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직격탄이 됐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비공식적으로 개시된다.

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알코아를 필두로 이번 주에만 셰브론, JP모간체이스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JP모간은 실적 자체 뿐 아니라 파생상품 투자 손실에 관련된 세부 내역이 드러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잭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알코아는 분기 순익이 주당 6센트로 예상되는데, 1개월 전 조사 때 12센트에서 절반 가까이 후퇴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주당 32센트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 기대치가 급격히 후퇴한 것은 어닝시즌의 문을 여는 알코아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가 되기를 바라는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은 분기 주당 85센트 순익이 예상되는데, 기대치가 최근 두 달 동안 32%나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네가티브 서프라이즈(negative surprise)'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주당 1.27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 주 미국 최대 수출 업체인 보잉사는 향후 글로벌 경기가 최소 18개월간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며 2분기 어닝 시즌의 먹구름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적 변수 외에도 수요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주 6월 고용 지표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임에 따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물가지수, 무역수지, 소매판매, GDP 등 중국발 주요 경제 지표들도 줄줄이 예정돼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반적인 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 예상되고 있다.

항공우주, 자동차 업계가 탄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 예상되지만 광산업은 중국발 수요 탓에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 관련 업종은 원유 가격이 20% 가량 급락한 데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주에는 투자를 멀리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바클레이즈 은행의 리보조작 파문은 물론, 파생상품 거래로 거액의 투자손실을 낸 JP모간 등 은행권에서의 잡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금융주들은 지난 주 1.2% 하락하며 전체 업종 중에서 두 번째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 지수는 0.8%, S&P 지수는 0.6%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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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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