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강센트럴자이' 분양 9월로 재차 지연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해 대대적으로 동시분양에 나선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올해도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 2009년에도 2200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도 김포도시공사를 비롯해 대우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모아종합건설 등이 4799가구의 대규모 물량을 공급했다. 하지만 초기 계약률이 50%를 밑돌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며 계약률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유보라2차의 경우 계약이 완료됐으며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도 지난 2월 이미 96%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전세대란이 일어나며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롯데건설이 청약접수를 진행한 ‘김포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의 경우 3순위에서 선전하며 평균 1.4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경우 소형면적대 아파트 없이 중대형으로만 구성됐음에도 청약수요가 몰렸다.
이렇듯 지난해 일시에 몰린 공급폭탄이 해소되며 건설사들도 다시 공급에 나서고 있다. 김포시가 한강신도시 중심축인 국도 48호선 장기지하차도를 지난 1일 개통하며 교통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건설사들은 여전히 김포 분양 일정을 지연하고 있다. GS건설이 당초 올해 4월 분양예정인 ‘한강센트럴자이’는 총 35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6월로 미뤄진 후 자이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10월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한강센트럴자이는 김포 장기동 860-36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사이에 위치했다. 각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한강로, 48번국도와도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김포의 경우 신도시 미분양이 김포한강로 개통 이후 중소형을 중심으로 많이 빠졌다”며 “사업지가 장기지구 생활권에 위치해 신도시 후광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가구 수가 많고 중대형 선호도가 떨어져 융자혜택과 저렴한 분양가를 갖춰야 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면적대도 이번 3순위에서 선전한 김포한강신도시 롯데캐슬과 비슷한 전용면적 84~115㎡ 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사업지 인근의 나진포천으로 이어지는 수로는 조성 중으로 인프라 조성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2009년부터 물량 폭탄이 이어진 김포 한강신도시에 추가적으로 물량이 몰리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일정이 재차 지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신도시 A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중소형의 경우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편이지만 중대형면적대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GS건설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는 중으로 현재 9월 분양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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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