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카드사 "중소가맹점 수수료 내렸으면, 대형은 올려야"

기사입력 : 2012년06월28일 15:05

최종수정 : 2012년06월28일 16:46

"업계는 눈치, 당국이 나서 해결해야" 하소연

[뉴스핌=김연순 최주은 기자] 금융당국이 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 우대 수수료율을 지금보다 0.3%포인트 인하된 1.5%로 확정짓자 카드업계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에 부담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불만은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응이다.

카드업계는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 영세가맹점 수수료율 0.3%P 인하…업계 "타격 크다"

지난 27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여의도 번개'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영세한 중소가맹점에 대한 우대 수수료율을 현재 1.8%에서 1.5%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연구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했던 기본 수수료율 1.6%보다 0.1%포인트 낮게 결정된 것이다. 금융위는 애초 영세가맹점에 대한 우대 수수료율을 1.6%로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주문으로 0.1%포인트 더 내린 1.5%로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전체 가맹점 약 220만개 중 68%에 해당하는 150만개 영세한 가맹점이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이 같은 소식에 카드업계에선 기본적으로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불편한 심기 또한 감추지 않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인하 수수료율의) 대략적인 수준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간 확정된 것은 아니었고 예상보다 강도는 좀 센 편"이라며 "카드사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A카드사 관계자는 "중소가맹점과 재래시장의 경우 가맹점 수는 많은데 대형에 비해 수수료 수익이 크지 않은 편이고 여기다 소액결제가 많다"며 "1.8% 수수료율도 낮다고 생각하는데 1.6%, 1.5% 수치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B카드사 관계자도 "중소형 가맹점 수수료율을 먼저 내릴게 아니라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을 올리고 중소형을 내리는 수순이 맞지 않냐"며 불만을 터트렸다.

C카드사 관계자 역시 "영세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는 상생 차원에서 하는 거지만 대형가맹점은 어떻게 할 거냐"며 "내리는 것은 쉽지만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을 올리는 것은 쉽겠냐"고 말했다.

◆ 대형가맹점과 협의 쉽지 않아…"당국 적극 나서라"

카드업계에서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결정에 대해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현재의 카드업계 구도와 관련이 깊다. 금융당국은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지금보다 높여 여기에 들어가는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금융당국이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만큼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C카드사 관계자는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리는 것은 좋은데, 그렇다면 금융위에서 대형가맹점 수수료 인상 부분도 강하게 얘기해주는 것이 맞지 않겠냐"며 "금융당국이 업계간 자율적인 협의를 언급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는 카드사들이 앞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 대형 가맹점에 인상된 수수료율을 적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1차적으로 카드사쪽에서 대형가맹점과 수수료율 인상에 대해 먼저 협의를 하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금융당국과 상의하자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A카드사 관계자는 "대형가맹점의 경우 순수하게 카드업계에 맡겨놓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다"며 "'슈퍼 갑'인 대형가맹점이 카드사에 횡포, 압박을 감안하면 수수료율 인상은 힘들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B카드사 관계자는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본다"며 "수수료율 올려봤자 마케팅 비용 전가 등 또 다른 내용으로 비용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대형가맹점과의 계약부분이 있고 각사들이 차이가 있어 협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말이 좋아 대화지 그쪽도 수익이 연관된 부분인데 카드업계가 말못하는 고민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여전법의 기본취지에 입각하게 되면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개정 여전법은 카드사에게 부당하게 낮은 가맹점 수수료율을 정할 것을 요구하거나 수수료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보상금, 사례금 등의 대가를 요구하는 행위를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로 적시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수수료율을 결정하게 되면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 적용받던 것에서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고 밝혔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